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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그룹 - ' 부채만 2조... 애경산업 매각 발표 '

by luxempard 2025. 4. 3.
애경그룹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중견 기업집단으로, 생활용품과 화학, 항공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동하며 오랜 역사를 자랑합니다. 최근에는 핵심 계열사인 애경산업 매각 소식이 화제가 되며 그룹의 미래 전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애경그룹의 역사와 비전, 주요 계열사, 재무 상태, 그리고 애경산업 매각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애경그룹

 

애경그룹의 역사

애경그룹의 시작은 1950년대 한국전쟁 직후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54년, 창업주 故 채몽인이 서울 영등포구(현재 구로구)에서 직원 50여 명과 함께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하며 그룹의 첫걸음을 뗐습니다. 당시 비누가 귀했던 시절, 애경은 첫해에 세탁비누 23만 개를 생산하며 시장에 안착했습니다. 1956년에는 독자 기술로 개발한 화장비누 ‘미향’을 출시, 한 달 만에 100만 개 판매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후 1966년에는 대한민국 최장수 주방세제 ‘트리오’를 선보이며 생활용품 시장의 강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1970~80년대에는 사업 다각화를 통해 성장 기반을 다졌고, 2012년 지주회사 AK홀딩스를 설립하며 본격적인 지배구조 개편에 나섰습니다. 2014년 창립 60주년을 맞아 장영신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며 2세 경영 체제로 전환, 채형석 총괄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오너 가문이 그룹을 이끌고 있습니다. 2018년에는 홍대입구역 복합역사에 애경타워를 완공하며 통합 사옥 시대를 열었습니다.
 
애경그룹

 

애경그룹의 비전

애경그룹은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아름다움과 건강함, 깨끗함과 편리함을 제공한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운영됩니다. 이는 창업 초기부터 이어온 생활용품 중심의 철학을 반영하며, 최근에는 화학 및 항공 산업으로 확장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목표를 더했습니다. 특히 지속 가능한 경영과 혁신을 통해 고객 삶의 질을 높이고, 시장 변화에 유연히 대응하는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 애경의 장기 비전입니다.
 
2025년 현재, 애경그룹은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항공(제주항공)과 화학(애경케미칼) 분야에 집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비전의 실현을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됩니다.
애경그룹

 

 
 
 
 

애경그룹의 주요 계열사

애경그룹은 약 30여 개 계열사를 보유하며 생활용품, 화학, 항공,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입니다. 주요 계열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애경산업: 생활용품(트리오, 2080치약)과 화장품(AGE 20’s, 루나)을 제조하며 그룹의 모태 역할을 했습니다.
  2. 애경케미칼: 화학 제품 생산으로 매출 비중 1위를 차지하며 그룹의 핵심 성장 동력입니다.
  3. 제주항공: 저비용 항공사로, 2024년 말 사고 이후 회복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4. AK플라자: 유통 사업을 담당하며, 최근 온라인몰 AK몰을 매각하며 오프라인 중심으로 재편 중입니다.
  5. AK홀딩스: 그룹의 지주회사로, 전체 경영을 총괄합니다.
  6. 애경자산관리: 오너 가문이 100% 지분을 보유한 비상장사로, 지배구조의 핵심 역할을 합니다.
이 외에도 애경ST(방향제), 애경P&T(포장재), 수원애경역사(AK플라자 수원점) 등 다양한 자회사가 그룹의 사업을 뒷받침합니다.
 
애경그룹

 

애경그룹의 재무재표

애경그룹의 재무 상태는 공정거래위원회 공시와 각 계열사의 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3년 기준, 그룹 전체 매출액은 4조 6,830억 원, 순이익은 2,0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20.94%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54.56% 감소했습니다. 이는 제주항공의 실적 부진과 AK플라자의 영업손실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결과로 보입니다.
  • 애경산업: 2023년 매출액 6,688억 원, 영업이익 625억 원(전년 대비 9.56% 증가).
  • 애경케미칼: 매출액 1조 7,937억 원으로 그룹 내 매출 1위.
  • 제주항공: 매출액 1조 7,240억 원, 그러나 2024년 사고로 재무 부담 가중 예상.
  • AK플라자: 매출액 2,475억 원, 영업손실 261억 원.
AK홀딩스는 부채비율이 높은 편으로, 이를 줄이기 위해 비주력 사업 매각을 추진 중입니다. 2025년 4월 기준, 재무구조 개선이 그룹의 주요 과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애경그룹

 

 

애경산업 매각: 배경과 전망

2025년 4월, 애경그룹은 핵심 계열사인 애경산업을 매물로 내놓으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애경산업은 2024년 매출 6,791억 원, 영업이익 468억 원을 기록한 알짜 기업으로, 그룹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생활용품·화장품 사업을 담당해왔습니다. 그러나 그룹은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매각 배경
매각 결정의 주요 원인은 재무구조 개선사업 집중화입니다. AK홀딩스의 높은 부채비율과 제주항공의 재무 부담, AK플라자의 지속적인 손실 등이 겹치며 그룹은 유동성 확보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모태 사업인 애경산업을 포함한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항공과 화학 분야에 자원을 집중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업계 전망
업계에서는 애경산업의 매각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그룹이 약 1조 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이는 제주항공의 재건과 애경케미칼의 확장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생활용품 시장에서 오랜 경쟁력을 유지해온 애경산업을 잃는 것은 브랜드 가치와 시장 점유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애경그룹
 
 

결론

애경그룹은 70년 가까운 역사 속에서 비누와 세제에서 시작해 항공과 화학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대한민국 경제에 기여해왔습니다. 현재는 재무 부담과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애경산업 매각이라는 중대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앞으로의 행보는 그룹의 비전인 고객 삶의 질 향상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할 수 있을지, 그리고 재무 안정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에 달려 있습니다. 애경그룹의 변화를 주목하며, 그 결과가 산업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